한국은행 기준금리 연3.5% 동결 발표

 

2023년 2월 23일 오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 3.5%로 동결한다고 발표했습니다.

2021년 8월 이후 1년 5개월 간 7차례나 이어진 인상 행진에 제동을 건 것입니다. 

우리나라 경제가 침체 분위기에 있어 추가 금리 인상으로 소비와 투자를 더 위축시키기보다는 물가 안정 효과를 노리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기준 금리 동결 이유

고물가와 고금리로 인한 불안정한 우리나라 경제 상황을 고려하여 금리 인상에 큰 부담을 느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국내총생산,  GDP 성장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섰고 국내 경기 지표가 갈수록 악화되자 경기 침체 우려를 반영한 것입니다.

 

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기준금리 동결 결정 이후 추가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동결이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끝났다는 의미로 받아들이지 않았으면 한다며 최종금리 3.75%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강조한 것입니다. 한국경제연구원도 현재 높은 물가로 인하여 올 연말까지 기준금리가 3.75~4%정도로 오를 수 있다고 바라봤습니다.

무엇보다 한국은행 기준금리 추가 인상을 압박하는 요인은 한국과 미국간의 금리 차 확대입니다. 현재 미국과 우리나라의 기준금리 격차는 1.25%인데 이는 22년만에 가장 크게 벌어진 상태입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기준금리를 동결한데 반해 미국은 0.25%가 인상되어 만약 다음 달에도 기준 금리를 인상할 경우에는 역대 최대 수준까지 벌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현재 미국연방준비은행의 금리는 4.75% 이지만 다음 달 기준금리를 인상할 경우 한국은행도 추가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