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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책리뷰

신경 끄기의 기술, 나의 성장을 위한 필수 요소

by 음악시간 2023. 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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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 끄기의 기술 책 표지 / 출처: NAVER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이 무엇을 하고 싶은지 모른 채 인생을 살아갑니다. 무엇을 하고 싶은지 모른 채로 전공을 선택하고 학업을 마친 뒤에도 직장에 들어간 다음에도 자신이 무엇을 하고 싶은지 모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저 역시 20대, 30대 내내 무엇을 하고 싶은지 알지 못했습니다.
 오늘 살펴볼 신경 끄기의 기술의 저자인 마크 맨스는 우리의 진짜 문제는 뭘 해야 할지 모른다는 것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뭘 해야 할지 아는 것보다 뭘 포기해야 할지 아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우리는 특별한 일을 해서 부자가 된 사람들을 부러워합니다. 하지만 이런 특별한 일은 되게 극도로 높은 기회 배용을 요구하는 법입니다.
 정말 대단한 성취를 이뤄낸 사람들은 겉으로 드러나든 드러나지 않든 그만큼의 희생을 감수하고 있습니다. 돈은 많이 벌지만 자식과 함께 보내는 시간은 언제나 부족한 것처럼 말이죠.

여러분은 자신이 무엇을 포기해야 할지 알고 계시나요?

 

[우리의 인생을 결정짓는 2가지 질문]


사람들은 멋진 몸매를 가지기를 원합니다. 하지만 운동할 때 찾아오는 고통과 육체적 스트레스를 견디고 싶어 하지는 않습니다. 식단 조절하기를 귀찮아하고 매일 꾸준히 운동하는 걸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죠. 신경 끄기의 기술의 저자인 마크 맨스는 성공을 결정하는 질문은 나는 무엇을 즐기고 싶은가가 아니라 나는 어떤 고통을 견딜 수 있는가에 달려 있다고 말합니다. 우리는 무언가를 선택해야 합니다. 어떤 선택도 고통 없는 선택은 없습니다. 회사에서 높은 자리에 오르기 위해서는 남들보다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야 합니다. 남들보다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서는 남들보다 더 뛰어난 기술을 가지기 위해 끊임없이 기술을 갈고닦아야 하죠.

 우리 인생을 결정짓는 첫 번째 질문은 바로 이것입니다.

 '당신은 어떤 고통을 원하는가?'

 행복에는 투쟁이 따릅니다. 가만히 있는다고 행복이 저절로 찾아오는 것은 아닙니다. 인생의 진정한 의미와 성취감은 자신만의 투쟁을 선택해 감내함으로써 얻을 수 있습니다.

 마크맨스는 청소년기부터 락 스타가 되기를 꿈꿨습니다. 무대에 올라 자신을 향해 열광하는 관객을 위해 연주하는 자신의 모습을 항상 상상했고, 그런 자신의 모습을 보며 넋을 놓고 바라보는 관객을 상상했습니다. 이런 환상에 빠져 때로는 몇 시간을 보내기도 했죠.
그의 머릿속에는 빈틈없는 계획이 있었습니다. 먼저 학교를 마치고 악기 살 돈을 마련하고 연습할 시간을 충분히 확보하고 멤버를 모집하고 첫 활동을 시작하는 계획이었죠. 하지만 그가 반평생 넘게 품어왔던 꿈은 끝내 실현되지 못했습니다.
 그는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야 그 이유를 깨달았다고 합니다. 그는 음악가가 되고 싶은 것이 아니었습니다. 단지 사람들이 환호하며 자신의 연주를 지켜보는 모습을 원했을 뿐이었죠. 한마디로 결과를 사랑했던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과정은 사랑하지 않았기에 실패는 당연했습니다. 보상은 원했지만 투쟁은 원하지 않았던 거죠.

결과를 원하면서 과정은 원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의 인생을 결정짓는 두 번째 질문은 바로 이것입니다.
'무엇을 위해 기꺼이 투쟁할 수 있는가'

 

[모두가 특별할 필요는 없다.]


 우리가 종종 듣는 말이 있습니다. 당신은 특별한 사람입니다. 하지만 이 말에는 모순이 있습니다. 우리 모두가 특별한 사람이라면 어느 누구도 특별한 사람이 될 수 없다는 말이 되기도 하죠. 간혹 무언가의 특별한 능력을 발휘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마크 맨스는 이런 사람들에 대해 자신이 특별하다고 믿기 때문에 특별한 능력을 발휘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부족한 점을 보완하는 데 집착하다 보니 이런 특별한 능력을 가지게 된 것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이런 개선에 대한 집착은 자신이 전혀 대단하지 않다는 믿음에서 비롯됩니다. 자신이 전혀 대단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앞으로도 더욱 나아질 수 있다는 믿음이 성공의 원동력이 됩니다. 마크맨스는 우리 모두가 특별하며 위대한 사람이 될 수 있다는 식의 말은 허튼소리에 불과하다고 이야기합니다.
 저는 스스로를 특별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지만 저는 전혀 특별한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제가 특별한 사람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은 후에 저는 슬럼프에 빠졌었습니다. 마침 이 책을 읽으며 저 역시 특별한 사람이 아님을 인정할 수 있었습니다. 인정을 하고 나니 어깨를 짓누르던 부담감이 사라졌고 다시 일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모두가 특별한 사람이 될 필요는 없습니다.
 우리의 삶에 진정으로 필요한 것은 친구들과 소소한 우정을 나누는 것 자신의 취미를 즐기는 것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을 돕는 것 좋은 책을 읽고 다른 사람들과 나누는 것처럼 소소한 것들입니다.

 

[더 나은 삶을 원한다면]

 

 1983년 재능 있던 젊은 기타리스트 한 명이 자신이 몸담고 있던 밴드에서 쫓겨나고 맙니다. 밴드는 막 음반 계약을 체결해 첫 음반 녹음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때 밴드는 기타리스트를 쫓아내고 맙니다. 경고도 토론도 송별회도 없었죠. 밴드에서 쫓겨난 기타리스트는 LA로 돌아가며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어떻게 이럴 수 있지 내가 뭘 잘못했길래.. 이제 난 어떻게 해야 하지 처음이자 마지막 기회를 놓친 건 아닐까 버스가 LA에 도착할 때쯤 기타리스트는 좌절에서 벗어나 새 밴드를 만들기로 결심합니다. 새 밴드를 만들어 엄청나게 성공해서 자신을 내쫓은 밴드가 후회하도록 만들기 위해서였죠. 그는 악마에 홀리기라도 한 것처럼 작업에 몰두했습니다.
 이전 밴드보다 훨씬 뛰어난 연주자들을 모집하는 데 오랜 시간을 투자했고 수많은 곡을 만들어 엄격하게 연습했습니다.
끌어오르는 분노가 야망에 기름을 끼얹고 수심은 영감을 주었습니다. 약 2년 뒤 그가 만든 밴드는 마침내 음반 계약을 따내고 맙니다.
 그로부터 다시 1년 뒤 밴드의 첫 음반은 50만 장이 넘게 팔리며 성공 가도를 달리게 됩니다. 기타리스트의 이름은 데이브 머스테인입니다.
그가 만든 밴드가 바로 전설적인 헤비메탈 밴드인 메가데스라고 합니다. 이후 메가데스는 2500만 장 이상의 음반을 팔았고 전 세계로 순회공연을 다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그를 내쫓은 밴드의 이름이 메탈리카였습니다. 메가데스가 2천500만 장 이상의 음반을 팔았지만 메탈리카의 음반은 전 세계에서 1억 8천만 장이 넘게 팔렸죠. 2003년 머 스테이는 한 인터뷰에서 눈물을 글썽이며 말했습니다.
여전히 자신이 실패자라고 느낀다고 말이죠.

 그렇게 엄청난 성공을 이루어냈지만 자신은 여전히 메탈리카에서 쫓겨난 기타리스트였을 뿐이었던 거죠. 데이브 머스테이는 메탈리카와 비교해 얼마나 성공했는지로 자신과 자신의 음악 인생을 평가했습니다. 대단한 성취를 이뤄냈음에도 자신보다 더 큰 성취를 이뤄낸 팬들을 보며 자신을 실패자라고 여겼던 거죠. 머스테인이 조금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했을까요. 이미 알고 계시겠지만 더 나은 삶을 위해서는 어디에 중요한 가치를 둘지 어떤 기준으로 성공과 실패를 가를 것인지 생각해 봐야 합니다.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을 원하신다면 더 좋은 가치에 집중하시기 바라겠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좋은 가치란 현실에 바탕을 두고 사회에 이로우며 직접 통제할 수 있는 가치를 말합니다. 예를 들어 정직이나 유연함, 자립, 후원, 자존감, 호기심, 겸손, 창조 등의 가치를 말합니다.

 저도 한때는 돈을 가장 우선시한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직업을 선택할 때도 제가 노력을 많이 한 만큼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직업을 선택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막상 그런 직업을 갖고 열심히 노력해서 많은 돈을 벌고 나니 제가 그리던 이상과는 조금 다른 삶이라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은 자신의 인생의 가치를 무엇에 두고 계신가요?

 

[실패했다고 괴로워할 필요는 없다]


신경 끄기의 기술의 저자인 마크 맨스는 200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지닌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블로거 중 한 명이라고 합니다. 책을 읽어보시면 알겠지만 그 역시 처음부터 성공 가도를 달렸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어릴 때는 마약 문제로 퇴역을 당한 적도 있었고, 대학을 졸업한 뒤 직장을 구하지 못해 한동안 친구네 집 소파에서 생활을 한 적도 있다고 합니다.
그런 그는 오히려 자신이 운이 좋았다고 말합니다. 그 이유는 이미 망한 상태로 어른의 세계에 진입했기 때문에 남은 것은 올라가는 일밖에 없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우리는 인생을 살면서 무엇을 선택하느냐의 갈림길에 서곤 합니다.

 어떤 대학을 선택할지 어떤 직업을 가질지 어떤 사람과 연애를 할지 등 수많은 선택의 갈림길에 서게 됩니다. 그때마다 우리는 무엇을 선택할지에 관심을 가집니다. 하지만 마크 맨스는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내 경험에 따르면 소위 인생의 목적 때문에 고민하는 사람들은 항상 자기가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불평한다.

 하지만 진짜 문제는 뭘 해야 할지 모르는 게 아니다. 문제는 그들이 뭘 포기해야 할지 모른다는 거다 물론 책을 읽다 보면 저자의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 분도 계실 겁니다. 그만큼 저자는 강한 어투와 독특한 관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인간은 대게 자신과 비슷한 의견을 가진 사람의 말에 귀을 기울입니다. 자신이 가진 의견을 강화하고 싶어서죠.

 하지만 때로는 나와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들의 말에도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그래야 더 좋은 것이 있다면 언제든 받아들이는 사람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무수히 많은 선택 앞에서 고민을 하고 계신다면 이 책을 통해 앞으로는 무엇을 포기해야 할지 어떤 고통을 감내해야 할지 생각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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