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우리의 일자리는 어떻게 될까]
코로나로 인해 기업들은 채용을 늘리기는커녕 기존에 있는 직원도 해고하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당장 올해 고용시장도 불투명하니 미래의 고용시장이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습니다.
2050년의 고용시장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요.
이미 인공지능과 로봇이 거의 모든 분야의 일자리를 바꿔놓을 것이라는 데는 대체적으로 합의가 된 상태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10~20년 이내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경제적으로 잉여 인력이 될 거라고 이야기합니다.
또 다른 사람들은 장기적으로 볼 때 자동화는 새로운 일자리를 끊임없이 창출하고 우리 모두에게 번영을 안겨줄 것이라고 이야기합니다.
[AI, 양날의 검]
앞에서 미래의 일자리에 대해 잠깐 살펴봤는데요.
사실 미래의 일자리에 대한 걱정은 19세기부터 시작됐다고 합니다. 산업혁명이 시작된 이래로 기계가 발명되면서 사람들은 일자리를 잃어갔지만 그때마다 새로운 일자리가 생겨났고 평균적인 생활 수준은 극적으로 향상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인 유발 하라리는 기계 학습이야말로 앞으로의 판도를 바꿔놓을 것이 확실하다고 이야기합니다. ai는 특히 다른 사람에 관한 직관이 필요한 업무에서 인간보다 훨씬 뛰어날 수 있습니다.
보행자로 붐비는 거리에서 자동차를 운전하는 일이나 낯선 사람에게 돈을 대출해 주는 일 사업에서 흥정을 하는 일 등 많은 분야에서 다른 사람들의 감정과 욕망을 정확히 측정해 파악할 수 있습니다. ai가 인간보다 특히 뛰어난 점은 바로 연결성과 업데이트 가능성이라고 합니다. 인간은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항상 최신 상태로 유지하기는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컴퓨터는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할 수 있기 때문에 기능이나 정보가 업데이트됐을 때 바로바로 최신 정보로 업데이트가 가능합니다. 의료 분야로 예를 들어보면 세계보건기구에서 새로운 질병을 파악하거나 연구소가 신약을 개발했을 때 즉시 세계의 모든 인간 의사들에게 새로운 정보를 일제히 숙지시키기는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ai 의사는 100억 개가 있다고 하더라도 바로바로 기능과 정보를 업데이트 할 수 있고 서로서로 새로운 질병이나 신약에 대해서 피드백까지 주고받을 수 있는 연결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보면 앞으로는 정말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일이 점점 줄어들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저자는 그럼에도 ai는 다른 방식으로 새로운 인간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미군의 경우 무인기나 드론 1대를 시리아 상공으로 날려보내는 데는 30명이 필요하지만 그렇게 수집해 온 정보를 분석하는 데는 최소한 80명이 더 필요하다고 합니다.
2015년 미 공군은 이 직무를 맡을 숙련자가 부족해 무인 항공기 운영에 애를 먹고 있었다고 합니다.
물론 이런 식으로 생겨나는 일자리는 모두 고도의 전문성을 필요로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사라지는 일자리는 대부분 단순 노동이 필요한 일이나 ai가 인간보다 뛰어난 일자리가 될 것입니다. 한마디로 전문성이 없는 전문성을 가질 수 없는 노동자들은 새로운 일자리가 생겨나도 그런 일자리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말입니다.
유발 하라리는 책에서 미래의 일자리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유발 하라리의 예측 역시 정확하다고는 알 수 없습니다. 여러분은 우리가 미래의 일자리를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이민, 멀지 않아 우리의 피부에 와닿을 문제]
여러분은 이민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아마 우리나라에 사시는 분들은 이민에 대해서 깊이 생각해 보신 적이 많지 않을 겁니다. 우리나라와 땅을 맞대고 있는 나라도 북한밖에 없으니 이민을 경험하기는 쉽지 않은 것이 분명합니다.
하지만 유럽 같은 경우는 상황이 좀 다릅니다. 요즘에는 일자리나 안전보다는 더 나은 미래를 찾아 국경을 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이로 인해 이민자들을 적대시하거나 그들과 동화하거나 추방하는 과정에서 과거에 형성된 정치 체제와 집단 정체성은 많은 부담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애초에 유럽연합은 프랑스와 독일 스페인 그리스 간의 문화 차이를 초월하겠다는 약속 위에 수립됐다고 하는데요.
지금은 유럽인과 아프리카 그리고 중동 출신의 이민자들 간의 문화 차이를 포용하지 못한 탓에 유럽연합이 붕괴될지도 모르는 위기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이로 인해 유럽 사람들 중에는 외국인들이 유럽으로 오는 문을 닫아걸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고 반대로 들어오는 문을 더 넓게 열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유발 하라리는 이민에 대한 쟁점을 총 세 가지로 나눠서 소개합니다.
이민 수영국이 이민자들을 받아들이는 행위는 의무로 봐야 할까요. 아니면 호의로 이해해야 할까요. 다수의 이민 찬성론자들은 이민을 완전 봉쇄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차라리 이민을 합법화하고 공개적으로 대처하는 것이 더 낫다는 의견을 보입니다. 반면 이민 반대론자들은 힘을 충분히 행사하면 이민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합니다 만약 우리가 이민을 호의로 받아들인다면 과연 이민자들에 대한 차별적인 시선에서 우리는 자연스러울 수 있을까요. 혹시 우리가 포위로 이민을 받아줬으니 이민자들에게 무언가의 반대 급부를 요구하지는 않을까요.
이민 협상의 두 번째 조건은 이민자들은 입국이 허용될 경우 그 나라 문화에 동화될 의무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과연 어느 정도까지 동화돼야 하는 걸까요. 이민 찬성론자들은 유럽 자체가 극도로 다양한 덕분에 유럽이 활기차고 강해질 수 있었다고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반대론자들은 많은 이민자 집단이 불관용과 여성 혐오 동성의 혐오 반유대주의를 보인다고 지적합니다.
이슬람 교리를 믿는 사람이 우리나라에 이민을 왔다고 하면 과연 우리는 이슬람 교리를 어느 정도까지 이해해 줄 수 있을까요. 이민자들이 수용국에 동화되려고 진지하게 노력한다면 수영국은 이들을 1등 시민으로 대해야 한다는 의무가 생긴다는 말입니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이민자들을 완전한 사회구성원으로 받아들이기까지 얼마나 많은 노력이 필요하고 얼마나 많은 시간이 필요한 걸까요. 이민 찬성론자들은 신속하게 수용을 요구하는 반면 반대론자들은 유예기간을 훨씬 길게 두고 싶어 한다고 합니다.
이민 문제는 우리에게는 아직 크게 다가오지 않는 문제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세계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큰 문제를 마주하기 전에 미리 우리만의 합의를 만들어 놓는 것도 중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여러분은 이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쓸모있는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여러분은 혹시 지퍼의 작동 원리를 아시나요.
잠시 시간을 드릴 테니 지퍼가 작동하는 과정을 가능한 한 상세하게 스스로에게 설명해 보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우리가 꽤 많이 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개인적으로 아는 건 그리 많지 않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아는 게 별로 없음에도 다른 사람들의 머릿속에 든 지식을 마치 자신이 가진 지식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 한 명을 키우는데 하나의 마을이 필요하다고 말하는 것처럼 도구를 발명하고 갈등을 풀고 질병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모두의 힘을 모아야만 합니다.
아무리 똑똑한 사람이라도 비행기를 띄우는 데 필요한 모든 기술을 상세하게 알고 있을 수는 없습니다. 사람들이 자신의 무지를 알아채기 어려운 이유는 바로 자신과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과 자기 의견을 강화해 주는 뉴스피드 안에서 살아가기 때문입니다. 정보를 습득할수록 자신의 지식을 의심받기는커녕 자신이 가지고 있는 지식이 옳다는 사실을 확고히 하게 됩니다.
유발 하라리는 앞으로 수십 년 안에 세계는 지금보다 훨씬 복잡해지고 결과적으로는 인간 개개인이 세계를 구성하는 기술이나 경제 흐름 정치에서 훨씬 더 무지해질 것이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런 조건 하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소크라테스의 조언처럼 우리 개개인의 무지를 인정하는 것이 아닐까요.
지금으로부터 약 1천 년 전인 1018년만 해도 사람들은 미래에 관해 모르는 것이 많았습니다.
그럼에도 당시 사람들은 인간 사회의 기본적인 특징은 변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오늘날 요리는 2050년에 사람들이 생계를 이어가기 위해 무엇을 하고 있을지 전혀 예측할 수 없습니다.
알 수 있는 거라고는 세상이 많이 변할 거라는 사실 뿐입니다. 오늘날 아이들이 배우는 것의 대부분은 2050년에는 별 소용이 없을지도 모릅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아직도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지나간 지식을 머릿속에 주입하는 데 열중하고 있습니다. 사실 정보는 이미 학생들에게 차고 넘칩니다.
뉴스를 통해 유튜브를 통해 sns를 통해 실시간으로 수많은 정보를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1분이면 알아낼 수 있는 정보를 원리도 모르고 암기하는 데만 집중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렇다면 우리에게는 앞으로 어떤 능력이 더욱 중요해질까요.
앞으로는 공부를 잘하는 사람이 아닌 문제를 발견하고 그 문제를 해결할 능력을 기를 수 있는 사람들이 쓸모가 많은 사람이 되는 사회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안에서는 우리가 현재 살아가고 있는 지금 여기의 문제에 주목합니다.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오늘날 우리가 직면한 최대의 도전과 선택은 무엇인지 우리는 무엇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지 우리 아이들에게는 무엇을 가르쳐야 하는지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이번 책을 통해 미래를 위한 확실한 답은 얻을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현재에 집중해서 사는 책에 더 나은 내일을 위한 더 나은 오늘은 어떠해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지게 해 준 책이었습니다. 책에는 이번 영상에서 소개해드린 주제 외에도 다양한 주제가 담겨 있는데요.
무엇을 가진 자가 미래를 차지하게 되는지 지구 차원의 문제는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테러리즘은 어떻게 반응해야 하는지 어떤 가짜 뉴스가 영원히 남는지 인생의 의미는 어디에 있는지 등 다양한 주제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물론 아무리 유발 하라리 같은 작가라고 해도 미래를 정확히 맞출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미래를 알 수 없다고 그저 흘러가는 대로만 살아가다 보면 우리는 생각도 못한 사이에 낭떠러지 앞에 도착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지금 당장 우리가 모든 문제의 해답을 찾아낼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 모두가 관심을 가지고 함께 해답을 만들어 나간다면 우리의 미래는 우리의 다음 세대의 미래는 조금 더 밝아지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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